주식시장은 3일 강보합장세를 끌어내며 주가하락조정행진에 제동
을 걸었다.

주초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718.59로 전일대비 0.91포인트 상승해 장을
마감함으로써 3일째 이어져온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거래량은 2천5백67만주(거래대금 3천7백55억원)로 단일장이었던
지난주말보다 6백90만주가 늘어났지만 평일 거래량으로는 지난4월1일이래
처음으로 3천만주선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거래양상을 보였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투자자들이 전장에 짙은 관망세를 보이는 바람에
이날 거래가 아주 부진했지만 후장들어서는 대형 제조주에 그런대로
매수세가 형성된 하루였다고 전했다.

증시는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포인트미만의 미미한 낙폭을
나타내는 보합세로 출발했다.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등 종합주가지수 움직임에 영향력이 큰 종목들이
침묵을 지킨 가운데 나무및 제약업종등을 중심으로한 중소형주들만
순환매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가 1포인트미만의 낙폭으로 횡보하는 양상이
지속되다 오전 11시께부터 낙폭이 1.8포인트정도로 약간 넓어졌다.

한화그룹 계열사 주식들이그룹회장의 외화밀반출관련 내사설로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이 대형주의 동작을 둔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전11시40분께부터 금융산업개편안의 윤곽이 곧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가 다시 나돌며 증권주들이 미동을 시작했고 대형제조주들이
뒤따르면서 종합주가지수를 개장초수준으로 돌려놓은채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는 자동차 철강등 이른바 경기장세 주도주들에대한 반발매기가
먹혀들어갔다.

새로운 호재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가가 기술적분석상 적정한 조정을
거쳤다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동부제강 쌍용자동차 삼성전자등이 매기를
끌어모으면서 대형제조주들을 강보합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첨병 역할을
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6백74원으로 1백8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는
1.70포인트 상승한 693.39를 나타냈다.

상한가 46개를 비롯해 오름세를 보인 종목이 3백45개였고 하한가 9개를
포함,내린 종목은 3백10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