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무림제지 한창제지 대한펄프등 백판지생산업체들이
중국 동남아등지에 해외합작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무림제지는 중국 상해나 광주등 남부지방에 일산 1백50~3백t규모의 백판지
합작공장을 건설키로하고 현지 합작파트너 공장부지등을 물색중이다.
이 회사는 아시아최대 백판지소비국인 중국의 종이수요가 앞으로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중국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무림은 50대50의 합작조건으로 오는 95년부터 공장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한창제지는 말레이시아연금관리공단, 일본의 투자전문회사등과 합작으로 말
레이지아에 일산2백t규모의 백판지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총4천만달러규모의 제지공장에 20~30%의 지분으로 참여, 오는94
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95년부터 공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대한펄프도 연초 최병민사장이 중국을 방문,현지합작공장건설 가능성을 타
진하고 돌아온후 내부적으로 중국진출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규모 투자지역등은 결정하지 않았으나 중국진
출 자체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백판지생산업체들이 중국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중국의 백판지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국내업체들의 잇따른 증설로 올해를 고비로 공급이 수요
를 앞지를 전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