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보석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의 보석판매장들은 한국 세관의 보석밀수단속이 강화된 작년 초부
터 한국인 고객들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등을 일단 현지에서 외상으로 판
매한 후 자사 직원을 한국으로 보내 국내에 개설해 놓은 은행의 계좌로
입금된 돈을 수시로 찾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작년초부터 서울방문이 잦은 홍콩의 보석상 재서린주보
유한공사직원 종위당씨(29)를 보석밀수혐의로 정밀검색하는 과정에서 드
러났다.
김포세관측은 당초 종씨가 보석을 은밀한 곳에 숨겨 들어오지 않나 조
사를 했다가 보석 대신 외상판매 내역서와 종씨가 국내에 개설한 4개의
은행 통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종씨가 지난해말 부터 한국을 5차례 드나들며 3억7천4백만원을
수금해간 사실을 밝혀내고 종씨를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
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은행통장에 온라인 입금자로 이름이 찍혀 있는 한국인 고객은 서모씨
등 1백20여명, 광명시등 전국에 분포돼 있다.
입금액수는 1인당 1백~7백만원선으로 김포세관은 이들을 모두 소환,보
석밀수혐의로 조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