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시켜 침체된 경제
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산업체질개선과 총체적인 기술진흥정책을
강력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위원은 29일 오후 국회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히는 한편 기업활동에 관한 각종
행정규제완화,금융제도개혁.세제및 재정개혁등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산업체질개선문제와 관련,"수출을 늘릴수록 수입이 증대되는
부품조립형 산업구조를 건실한 제조업중심의 기술집약형 산업구조로
개편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또 "소유분산을 통해 경제력집중을 완화하고 업종전문화를
유도하여 우리기업을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국제적 일류기업으로
육성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시장성이있고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은 집중 지원하여
키울것"이라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생산기반을 확충하기위한
본격적인 산업구조조정의 차원에서 이루어질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질수있도록 대통령및
국회의원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을 근본적으로 고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정치문화를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와함께 "안기부법은 정치사찰을 없애고 대북및 해외정보업무에
전념할수 있도록 고치고 국가보안법 개정에 관해서는,야당과 재야의 의견을
수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김대표는 지난 대선때의 "용공음해"문제와 관련
대표"김대중전민주당대표께서는 과거 30여년동안 민주발전에 헌신한
분으로서 용공일수없으며 마찬가지로 민주당 또한 결코 용공일수 없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