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여야가 박준규국회의장 사임안과 민주당 이동근의원 석방
요구결의안 처리를 둘러싼 이견을 27일 해소함에 따라 공전 하루만
에 정상화됐다.
국회는 이날낮 민자 민주 양당 총무회담에서 민주당측이 박의장의
본회의 신상발언요구를 의사국장을 통해 석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양보하는 대신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를 본회의에 계류시키기로 민
자당이 합의함으로써 이견 절충을 이끌어 냈다.
이에따라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최, 박의장 사임안을 표결
처리하고 이만섭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민주당은 박의장 사임안에 찬성했으나 이만섭의원의 선출과 관련,
이의원이 전국구의원일뿐 아니라 과거 공화당의원을 지내는등 정치
경력상문제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국회는 이어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를 운영위원장,신상우의원을 국방
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여야는 국회가 하루만에 정상화됨에 따라 이미 합의된 의사일정을
하루씩 순연. *28일=국무총리 국정보고 *29일=민자당 대표연설 *30
일=민주당 대표연설 *5월1일~6일=대정부질문의 순으로 재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