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경주지청 우병우검사는 26일 학교공금 53억5천만원을
횡령한 경주대학 설립자이자 원석학원 이사이며 12대(국민)-13대
(민자) 국회의원을 지낸 김일윤씨(53/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등에 관한 법률(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1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경주
전문대 서무주임 박훈석씨(50)를 통해 학교 등록금 계좌에서 모두
27회에 걸쳐 현금 53억5천만원을 무단인출, 학교시설물등에 투자
하지 않고 자기 채무변제와 주식투자등에 멋대로 사용해온 혐의다.

또 김씨는 부인 이순자씨(51)등 11명을 교수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며 교육부에 보고하고 인건비를 지출한 것으로
하여 공금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주대학, 경주전문대학, 신라고등학교, 서울여상, 서
울 글샘입시학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