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전 총장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일부 해군장성들로부터 용퇴
건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철우 해군참모총장은 24일 자신의 거취문제
와 관련해 "김종호 전 총장의 사건수사가 마무리되면 책임질 것은 책임지
겠다"며 임기 전 사퇴의사를 시사했다.
김 총장은 이날 해군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러나 당장 사퇴하는
것은 이 사건 처리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태 수습 뒤에도 지휘권 행사가 어렵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해군본부 지휘관회의에서도 "사태가 수습
되면 사퇴하겠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