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SBS)이 26일부터 봄철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의 초점은 그동안 10대 청소년위주의 오락물을 지양하고
보도물과 교양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성인 시청자층을 개발하는데 모아졌다.

그러나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여전히 오락프로그램을
집중편성,시청률경쟁에 대비했다.

보도물로는 한주일의 화제거리를 다양한 포맷으로 보여주는 매거진
프로그램 "시사기획"이 목요일 밤 10시55분에 신설됐다.

또 "출발!서울의 아침"이 2시간으로 늘어나 뉴스와 정보기능을 강화한다.

원로들의 인생경험을 들어보는 "나의삶 나의길"(일.오전 6시)
퀴즈프로그램"달리는TV 그것을 찾아라"(일.오전11시) 어린이물"신나는
우리세상"(금.오후 6시5분) 지구촌 곳곳의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테마기획 "세계의 여성"(화.밤 10시55분)등 교양프로그램도 신설된다.

일요일 밤 12시에 방송되던 "작가와 화제작"은 "문화시대"로 대체되어
동시간대의 다른 문화정보프로그램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오락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층 대상의 "새내기 출동,큐!"(월.오후
7시5분)와 "깜짝 비디오쇼"(목.오후 7시5분)가 새로 선보인다.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코믹드라마 "오박사네 사람들"과 "독점 연예정보"가
옮겨오고 퀴즈프로그램 "대결!2040"이 신설된다.

지난주 막을 내린 "모래위의 욕망"의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김수현극본
곽영범연출의 "산다는 것은"<사진>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폐지된 것은 지나친 오락물 지향으로 눈총을 받아왔던
"초특급!꾸러기대행진" "사랑만들기"등 11개 프로그램이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