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사장등록법인들은 지분이 거의 분산되지 않아 일반투자자들의 청
약이 어려운 상태여서 대규모 유무상증자를 실시함으로써 일부대주주들
이 증자이익을 독점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기업공개를 추진하기에 앞서 대주주들이 기득권을
최대한 활용, 증자를 통해 주식수를 늘리고 있다. 오는 6월 기업 공개를
추진하는 경동보일러의 경우 8일자 기준으로 유상 30% 무상 30%의 대규
모 증자를 실시함으로써 물타기증자의 의혹을 사고 있다.
유상증자의 경우 장외시장 등록종목이 대부분 시가할인증자가 아닌 액
면가로 청약을 받고 있어 증자메릿이 높으나, 일반투자자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증자에 참여할 기회가 없는 실정이다.
경동보일러 이외에도 한농 화성은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무려1백50%
의 대규모 무상증자를 30일기준으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청구도 이달 28일 이익준비금을 재원으로 41.2%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또 유천건설과 삼경기전은 지난달 3일과 29일 기준으로 각각 50.9%,
40%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