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나 먼지 아황산가스등으로
오염된 실내를 정화하는 장치가 공기정화기(공기청정기)다.

공해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이 팔리고 있는 품목중의 하나.
연 30%이상 성장하고 있다.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에 따라 필터식 전기집진방식 복합방식등 크게
3종류로 나뉜다.

필터식은 다시 섬유필터식과 정전필터식으로 구분된다. 섬유필터식은
정화기내에 일반섬유(부직포)필터를 내장,오염된 공기를 통과시켜 공기중의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방식이다. 필터 기공보다 큰입자만 걸러지며 그보다
작은 담배연기등은 걸러지지 않는다. 필터를 자주 갈아줘야 한다.
정전필터식은 내장되는 섬유필터에 전기적 성질을 띠게하여 먼지가 필터에
달라붙도록 하는 방식이다.

가정용 공기정화기는 대부분 정전필터식이다. 일반섬유필터보다
집진효율이 뛰어나지만 역시 필터를 자주 교환해줘야 한다.

전기집진방식은 내부에 고전압방전부(6천5백V이상)와 대전판을
설치,공기중의 오염물질을 전기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극성을 띠도록하여
집진판에서 반대극성으로 끌어들여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는 것이다.
집진효율이 높아 0.03 의 먼지도 제거한다. 필터를 자주 갈아줄 필요는
없으나 냄새제거는 안되고 가격이 비싸다.

복합방식은 전기집진과 정전필터방식을 복합한 것. 정전필터 앞에
이온화전리부를 설치,오염물질이 극성을 띠게하여 정전필터로 거르는
방식이다. 0.01 의 분진도 제거할만큼 집진효율이 뛰어나고 정전필터와
함께 활성탄필터등을 덧붙여 냄새도 제거할수 있다.

국내에서 공기정화기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가전3사와 보성전자 중외기계
경원세기등 전문업체를 포함,20여개사. 89년 이전에는 전문업체점유율이
1백%이상이었으나 최근 가전3사가 가정용 업소용에 적극 참여,대기업비중이
늘고 있다. 지난해 14만대가 팔렸고 올해는 19만대 정도가 팔릴 전망이다.

가정용은 보통 23만~28만원선,업소용은 93만~98만원선이다. 평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금성사의 경우 업소용 40~60평형인 GAE5000I모델이
1백35만원,30~40평형인 GAE352S모델은 98만원. 가정용으로 나온
GAE102S(8~12평형)모델은 28만원. GAF1000I(4~8평형)는 14만8천원.
삼성전자의 경우 SAF3000,SAC300/310,ACF4000등 4개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가정용으로 각종 첨단기능을 붙인 SAC300모델이 23만원,업소용인
SCF4000모델이 93만3천원이다.

공기정화기를 고를때는 용도와 실내공간의 크기를 고려하고 필터의 수효를
비교한후 구입하도록 한다. 형식승인취득여부 안전장치작동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