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경기 광명 시민운동장에서 연 광명시 보궐선거 정당
연설회에 이기택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등 30여명의 현역의원을 동원하
는 등 총력지원을 펼쳤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최대 접전지역인 이곳의 연설회에 만담조의 달변가
인 신순범 최고위원과 청문회 스타 노무현 최고위원을 이 대표와 함께 연
사로 내세웠는데, 지역특성을 고려한 듯 김대중 전 대표의 장남 홍일씨를
최고위원들과 함께 단상 앞자리에 앉히고 청중들에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
다.

이 대표 등 연사들은 이날 `YS개혁론''을 공격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
했는데 노 최고위원은 "떵떵거리던 사람들이 감옥에 간다고 박수만 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서민 살림살이를 윤택하게 해주는 것이 진짜 개혁"
이라고 `경제개혁론''을 역설했고, 이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이 금진호씨에
게 위로전화를 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개혁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날 연설회가 열린 시민운동장은 전날 민자당도 정당연설회를 연 곳이
어서 청중규모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대략 2천명선으로 추계됐으나 민주당
쪽은 "민자당은 반상회를 통해 동원했지만 우리는 스스로 모여든 사람들
"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