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양은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으로 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거의 소진된 상태이나 민자당으로 부터 5백억원에 가까운 민자당 연수원
매입계약을 내달 15일 돌려받아 자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상업은행에 따르면 한양은 작년 2월 서울가락동 민자당 연수원부
지를 1천1백50억원에 매입키로 계약, 계약금조로 5백억원을 지불했으나
그뒤 매입포기로 작년 9월(이자 포함 1백16억원)만 돌려받고 나머지 원
금 4백억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이 연수원이 1천8백억원에 가락주택조합에 매각되자 민자
당은 한양측에 `내달 15일 나머지 원리금을 갚겠다''고 알려왔고 한양은
이 돈을 받는대로 상업은행(3백억원)의 대출금을 갚을 계획이다.

이 경우 상업은행이 한양에 제공할 수 있는 대출한도에 여유가 생긴다
는 것이다.

한양은 작년 2월 민자당 가락동연수원을 매입키로 하면서 상업은행과
주택은행으로 부터 모두 5백억원을 대출받았었는데 `특혜대출''등의 물의
가 빚어지자 연수원 매입을 포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