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실세''였던 민자당 최형우 전사무총장 차남의 경원전문대 부정입
학사실을 폭로했던 이 대학 박춘성교수가 경찰에 자진출두, 언론에 밝혔던
조직적인 부정입학을 위한 답안지 조작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이에 대
한 경찰 수사가 주목된다.

경찰은 박춘성교수가 자신의 진술내용을 부인하거나 함구하는데도 박교
수가 언론에 밝힌 답안지 조작에 가담한 교수 3명과 교무처직원 2명의 신
원을 파악하거나 답안지 조작장소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양아파
트에 대한 수사를 벌이지 않고 있어 경찰이 이 사건을 축소하려하지 않느
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의 이같은 수사태도는 지금까지 드러난 부정입학관련 학부모들을 엄
정하게 사법처리하던 것과 달리 형평성 시비를 낳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가 몇건의 부정입학을 알선한 사실을 밝혀내고 17일
김화진교수와 함께 구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