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 업체들이 고급지 개발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15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증설을 통한 물량경쟁에 치중하던
인쇄용지업체들이 최근들어서는 제품의 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
이는 쪽으로 영업전략을 바꾸어나가고 있다.

한국제지는 최근 온산공장에 3백60억원을 들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
산 10만톤규모의 더블코터(이중코팅기)를 설치,고급아트지 생산에 나섰다.
이 기계는 종이 양면에 동시에 두번씩 코팅을 할수 있는 것으로 기존
아트지보다 강도나 광택등이 뛰어난 아프지생산이 가능하다.

신호제지는 한국제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응,기존 자사의 더블코팅제
품인 디럭스아트지 생산비중을 10%에서 20%선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신호는 또같은 계열의 동신제지에서 올하반기부터 LWC(경량코트지)를
생산,인쇄용지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인쇄용지시장에 뛰어든 한솔제지는 최근 사진을 대신하는
고도의 정밀인쇄에 쓰이는 6백선아트지를 개발,시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