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식시장에서는 전장에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인 증권계 비리조사설을
증권당국이 강력히 부인, "사정한파"에 대한 불안감이 가신데다 북한핵사찰
해결 가능성보도에 힘입어 후장중반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장한때 700선 밑으로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84포인트 오
른 716.76으로 마감돼 일교차가 20포인트에 가까운 "널뛰기장세"를 연출했다
거래량은 5천87만주로 전일보다 1천만주가량 줄어들기는 했으나 최근의 대
량거래양상이 이어졌다.
거래대금은 6천8백6억원이었다. 개장초부터 꾸준한 강세를 유지하던 철강
자동차주가 후장중반께부터 상승폭이 커지면서 금융주등도 덩달아 오름세로
돌아서 이날 상승을 선도하는 모습이었다.
철강 자동차주식은 엔고로 국제경쟁력이 회복돼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는 재
료를 바탕으로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냈고 금융주도 금융
산업개편재료가 상승세 전환을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
의약 도매업종도 장중내내 강세를 유지했고 보험업도 후장마감직전에 오름
세로 돌아서 음료를 제외한 전업종지수가 상승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 큰폭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소폭 상승으로
개장됐으나 증권감독원의 증권업계비리조사설, 정부의 개혁지속의지표명등으
로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10시40분께 지수가 697.71을 기록,지난9일이
후 처음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투자가들이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에 나서
약간씩 낙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다 지수가 전일대비 상승으로 돌아선 오
후2시20분께부터 수직상승곡선을 그렸다.
세일중공업은 하한가로 출발했으나 전일대비 1백50원이 오르며 3백95만주나
거래돼 올들어 단일종목 거래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5개등 5백80개에 이르렀으나 내린 종목은 하한
가 28개를 포함, 1백39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