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경제 1백일 계획"등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올해의 경기성장률을 여전히 정부목표치 7%선을 크
게 밑도는 5%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럭키금성경제연 대우경제연 현대경제사회연 등 국내 각 민간연구
소들은 일제히 수정경기전망을 발표,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현 시점의 경
기를 더 침체시키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을 뿐이며 지난해 4.4분기에 경
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1.4분기 경기가 여전히 위
축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에도 GNP 성장률은 저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민간연구소들은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올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건설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소비자물가상승율은 지
난해 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올들어 수출이 다소 호전되고는 있으나 연간으로는 7.0~7.
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수출주도의 성장률 제고는 극히 제한적
일 것으로 분석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말 경기가 예상보다 침체됐고 올들어서도
1~2월의 산업생산이 의외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경기회복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고 분석, 올 GNP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6.0%보다 1%포인트
더 떨어진 5.0%로 수정 전망했다.
럭키금성경제연은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계속 부진한 양상을 보여 예상
치인 2.4%보다 낮은 1.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각종 건
설규제완화로 건설투자증가율은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의 1.4%보다 크게 악화된 5.3
%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