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다국적 컴퓨터회사인 IBM 한국지사가 광고대
행사인 오리콤을 통해 요청한 IBM 기업이미지 광고의 무수정 직접방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BM광고는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코끼리가 등장하는 것으로 오리콤은
이 광고를 음성만 우리말로 번역 방영을 허용해 줄것을 지난해 12월 방
송위원회에 요청했다.
지난 91년 광고시장이 완전 개방된 이후 코카콜라등 다국적 기업광고
들은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광고회사를 통해 방영돼 왔으나 이는 외국광
고의 형식을 유지했을 뿐 모델 등은 한국적인 것으로 바꿔 새로 제작한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