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신진욱의원에 이어 부동산 과다보유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
기호(청주을) 김충현의원(전국구)에 대해서도 재산상태를 실사키로 했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마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주택 7채를 소유한
정의원과 9세 자녀명의의 청주도 부동산소유 등 재산공개과정에서 투기의혹
을 불러 일으켰던 김의원에 대해 추가로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재산공개대책위(위원장 이부영최고위원)은 금명간 실사
단을 구성, 청주와 제주도 등 현지를 방문해 조사활동을 벌인 뒤 오는 14일
소속의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에 종합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실시된 민주당의원 및 당무위원 재산공개에서 정의원은 본인과
부인명의로 된 청주의 주택 6채 및 서울의 아파트 등 주택 7채, 청주와 청
원군 일대의 임야와 대지, 김의원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등 3동의 건물과
대지, 9세 장남에 대한 생후 3개월때의 청주도 땅 증여 등으 부동산 투기의
혹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편 신의원의 재산상태를 실사했던 조사단의 박계동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 보고를 통해 "현지 실사로 신의원이 신고한 재산목록과 현지재산상태
를 확인했으나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서 본인 또는 수사기관의 수사필요에
의하지 않고는 개인의 재산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옴
에 따라 은닉재산여부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