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수출시장 판도변화 타이어수출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유럽 중남미등지에 대한 국산타이어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과거
국산타이어의 최대수출시장이던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점차 줄어
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중 국산타이어의 대유럽수출은 지
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업체별로 5~30%,중남미지역은 30~70%늘어났으나
대북미수출은 지난해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1.4분기중 유럽에 지난해보다 27.8%늘어난 2천90만8천달
러어치를,중남미지역에도 28% 늘어난 7백43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주)금호는 중남미지역에 전년동기대비 72%증가한 1천4백60만달러어치를
내보냈고 유럽지역수출도 지난해보다 5%가량 늘렸다.
대북미수출은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났으나
(주)금호는 큰폭감소,업계전체로는 지난해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수출시장판도가 이처럼 바뀌고 있는 것은 비교적 저가품을 수출하는
북미지역의 경우 현지메이커제품과 수입품간의 치열한 판매경쟁으로
국산타이어의 가격경쟁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반면 유럽이나
중남미지역은 지속적으로 수입수요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유럽지역은 상대적으로 고가품인 광폭타이어의 수입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중남미지역은 최근 브라질이 10년만에 타이어수입을 재개하는등
인근국가들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가장 큰폭의 증가율을 나타내고있다.
이에따라 국산타이어의 지역별수출비중도 지난90년 북미(31.8%)
유럽(22.8%) 중남미(4.8%)순에서 지난해에는 유럽(25.3%) 북미(24.4%)
중남미(8.2%)순으로 바뀌었는데 올해는 유럽과 중남미 비중이 더욱 커지는
반면 북미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