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가 계약을 어기고 고양이 6마리를 키우면서 집을 망가뜨려 놓고도 몇 시간 동안 욕설 문자를 보냈다는 한 집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고양이 6마리 몰래 키우고 중도 퇴거한다는 세입자가 해 놓은 집 상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학가에서 임대업을 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학생이라고 해 좋은 마음에 보증금을 300만원만 받았는데 정말 답이 없다"며 피해 상황을 찍은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A씨는 방 두 개에 거실이 하나 있는 집을 한 대학원생 커플에게 임대했다고 한다. 그는 "시간이 안 된다고 해 얼굴은 못 보고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서만 주고받았다"며 "(이후) 잘 지내시라고 문자 메시지로 좋게 인사도 했다"고 말했다.입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 세입자가 아침 6시 30분부터 며칠 연속으로 A씨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A씨는 "(해당 세입자의 문의는) 간단하게 쓰레기통에 비닐을 교체하는 건데도 잘 모르길래 성심성의껏 설명했다"며 "안면도 못 텄는데 이참에 직접 가 설명해주겠다고 하니 절대 오지 말라 하더라. 좀 예민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겼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후 재활용 쓰레기를 마음대로 버리길래 잘 버려달라고 문제 메시지를 보내니 어느 순간부터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그때부터 차단하고 (연락이) 필요할 땐 남성 세입자와 연락했다"고 덧붙였다.그러던 중 A씨는 세입자들로부터 추석 연휴 이틀 전 느닷없이 퇴거한다는 연락과 이튿날 퇴거했으니 보증금을 달란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연휴가 끝난 뒤 부동산을 통해 집 비밀번호를 전달받고 상태를 확
북한이 '한국이 최근 사흘에 걸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는 주장에 대해 군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에 나온 언론 속보에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그런 적이 없다.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군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없다"며 "민간단체가 보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외무성 중대 성명'에서 "대한민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며 지난 3, 9, 10일 심야에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북한이 증거라며 공개한 사진에는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무인기 형상 물체가 찍혀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