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 폭로기사를 실어 관련업체로부터 광고비 등을 받아 가로챈 <한라
일보> 대표 강영석(55.제주상공회의소 회장.청암기업회장)씨를 공갈, 공
갈미수, 건축법 및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1월13일치 <한라일보>에 (주)우주종합건
설이 시공한 제주시 오현교 공사를 부실공사로 과장보도한 뒤, 우주건설
쪽이 다른 지방지를 통해 반박성명을 내자 사과광고를 내지 않으면 계속
폭로기사를 내겠다는 협박과 함께 광고비로 8백만원을 요구해 이 가운데
4백4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또 같은해 삼주개발(대표 이찬태)이 서귀포시 새시가지와 제주
시 일도2동에 아파트를 지은 뒤 제주지역에서 발행되는 3개 일간지 가운
데 <한라일보>에만 분양광고를 내지 않자 거짓 폭로기사를 실어 광고비
명목으로 두차례에 걸쳐 7백5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