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전세계 28개국이 보유하고있는 2천4백여대의 F5전투기를
대상으로한 국제공동개조사업에 참여한다.
삼성항공은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현지에서 이대원사장과 세계적 항공
기제작업체인 노드롭사 솔버거항공사담당사장이 F5전투기의 성능개선및
수명연장을 위한 공동개조사업참여 합의각서를 교환,내년초부터 이 사업
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F5전투기의 노후부품을 비롯 각종 전자장비 항법장치 엔
진등을 교체및 수리 정비해 F16 F18등 최신예전투기와 동등한 수준으로
성능을 개량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개량된 항공기의 판매를 포함
한 시장규모는 모두 6조5천억원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에 대한 삼성항공측의 지분과 공급부품의 종류및 공급규모,성능
개조 대수등은 올 상반기중 노드롭사와의 추가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삼성항공은 이번 국제공동개조사업에서 F5전투기의 정비 수리뿐만아니라
개조설계에도 참여,항공기설계기술을 확보할수 있을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삼성항공은 이사업을 위해 올7월 완공되는 사천조립공장내에 F5전투기
개량사업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항공과 노드롭사가 공동으로 벌일 항공기 개조사업은 세계적인
군비축소로 인해 각국의 고가의 신규전투기 구입보다는 기존전투기의
성능개량및 수명연장을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것이다.
차세대전투기사업(KFP)주계약업체인 삼성항공은 그동안 보잉사등에 주
요 기체부품을 공급해왔으며 GE,P&W사등 엔진제작업체들과 대형엔진의
국제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해,지난3월 항공기엔진 2천대 생산기록을 세웠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