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 특파원] 윌리엄 크로 미국 백악관 해외정보자문회의 의
장(전 합참의장)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경제제재 조처가 실제적
효과가 없으며 그러한 조처는 오히려 반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고 비판하고, 이와 아울러 군사제재 조처는 제2의 한국전쟁을 유발할 것
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윌리엄 크로 의장은 지난달 29일 워싱턴에 있는 통일교재단 산하 `세계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가 주최한 `미국 외교정책과 남북한의 장래''라는
주제의 회의에 사회자로 참석해 개회연설을 통해 이처럼 밝히고, 경제제
재 조처나 군사력 사용보다는 <>북한-미국, 북한-일본의 외교적 관계 확
대 <>미국 핵무기 철수를 확인하는 국제 핵사찰 등을 대상으로 하는 외교
적 협상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