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의 국내 담당 간부진이 창설이후 최대폭으로 교체됐다.
안기부는 지난 24일 기구 통폐합과 함께 국장급 70%를 교체한데 이어 30일
단행된 부국장 및 과장급 인사에서도 총원의 70%를 교체한 것으로 1일 알려
졌다.
안기부는 특히 이번 인사에서 부국장-과장급 간부중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
는 간부(총원의 30%)들을 연수 또는 연구관으로 발령, 일단 현업에서 제외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간부들은 대부분 과거 특정 정부인사 또는 정치
인과 유착됐던 인사들로 전해졌다.
안기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안기부의 이번 국장 및 과장급 인사는 안
기부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난 행동등을 해왔던 문제인사들의 축출에 주안점
이 두어졌다"며 "이번 인사는 일단 국내담당부서에 한해 이루어졌다"고 말
했다. 안기부는 이번주내에 사무관 이사의 하부인사를 단행, 인사개편을 마
무리 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