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음악의 영광과 자존심"으로 전세계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정신을 기리고 그의 음악을 전세계에
보급하기위해 활동하고 있는 차이코프스키 소사이어티는
차이코프스키콩쿠르 입상자협회등 관련단체가 공동으로 조직한 단체.

이 오케스트라는 차이코프스키 소사이어티에 속해있는 관현악단으로 지난
34년에 창단,60여년의 전통을 갖고있다.

고전파 낭만파음악을 가장 잘 해석,연주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구바이둘리나등 소련 현대음악가들의 작품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있다.

현재 볼쇼이극장의 지휘자인 치크티아코프와 현재 포츠난
필하머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브레이크등 유명지휘자들이 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왔다.

이번 내한공연의 지휘를 맡은 샤무엘 프리드만은 모스크바필하머닉과
국립교향악단을 지휘하기도한 실력파. 페레스트로이카이후 고국 러시아로
돌아와서 의욕적인 연주활동을 벌이고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권수현씨와 피아니스트 이지현씨가
협연에 나선다.

권수현씨는 한국일보콩쿠르대상등 여러 콩쿠르에 입상했으며
서울아카데미심포니와 협연하기도했다. 이지현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재학중인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연주곡목은 차이코프스키 "슬라브행진곡""바이올린협주곡2번""겨울날의
환상"(6일),슈만 "피아노협주곡 가단조"차이코프스키 "모음곡
모차르티아나""교향곡제2번소러시아"(7일)등이다.

차이코프스키 서거1백주년을 맞아 세계적으로 차이코프스키붐이
조성되고있는 가운데 그의 대표적 음악을 발레화한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할 에카데린 발레단은 우랄산맥과
시베리아횡단철도의 교차점에 자리한 에카데린시를 근거지로 활동하고있다.
볼쇼이 키로프 키예프등 러시아공화국내 유명발레단에 버금가는 기량을
가진 발레단의 하나로 평가받고있는 에카데린은 단원들 모두가 러시아 3대
명문발레학교인 "페루미" 출신들이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러시아의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주연급발레리나들이 대거 출연하며 오케스트라반주는 함께 내한하는
차이코프스키 소사이어티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주연급 가운데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출연할 오렉 알자마는 뛰어난 테크닉을 자랑하는 신예
무용수로 클래식에서 모던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호평을
받아왔다. 역시 주연급인 안톤 굴라예프는 모스크바 러시아발레단출신으로
서정적인 발레작품에서 수준높은 연기를 펴왔다.

또 "백조의 호수"에 출연할 알렉세이 나사도빅은 아름다운 선과 박진감
넘치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주인공 지그프리드역을 맡아왔다.
예술의 전당과 동서기획 공동주최.

차이코프스키는 18세기부터 19세기초엽에 걸쳐 성립된 러시아
고전주의음악을 완성한 대표적음악가. 독일의 낭만파 음악기법에 슬라브적
기질과 동양적인 체취가 담긴 음색의 교향곡4번,5번,6번(비창)등 불후의
작품을 내놓았다.

1840년 소련 북동부 우랄지방 캄스크보트킨스크에서 태어난 그는 53세인
1893년11월 냉수를 마신것이 원인이 되어 콜레라로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사망했다.

<백창현.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