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이진행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4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연세대는 31일 효창구장에서 끝난 93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남자부
결승에서 전반 13분 이진행이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강호 대구대에
1-0으로 승리,지난 89년 대통령배 대회 이래 처음으로 전국규모대회 정상을
되찾으면서 이 대회 첫우승의 감격을 함께 누렸다.

청소년대표 최용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미드필드와 수비를 강화하면서
기습속공을 노리던 연세대는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헤딩으로
문전에 뛰은 볼이 대구대 수비의 실축으로 흘러나오자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날의 히어로 이진행이 뛰어들며 왼발로 강슛,결승골을 만들었다.

슈팅수 8-3,코너킥 9-0의 일방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연세대에 허를 찔려
전반을 0-1로 뒤진 대구대는 후반 5분 황연석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으며 24분과 35,37분 거듭되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연세대는 후반 들어서도 수비에 치중하다 틈이 나면
기습속공에 나서 2-3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응수했다.

<>남자부 결승전 연세대1 1-00-0 0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