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업기술인력의 부족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기술대학설립을 통한
2원적 교육체계가 마련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생산기술연구원은 5일 펴낸 "산업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제도
수립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가 밝히는 2원적교육체계는 고등학교 대학 대학원단계로 이뤄진
지금의 단선형교육체계에 공업계고교 전문대 기술대및 대학원으로 연계되는
전문기술교육체계를 구축,동시에 운영하는 교육시스템을 말한다.

생기연은 지금의 학문중심 단선형교육체계에 대한 근본적 개혁없이
직업훈련과정 확충이나 공업계고교의 신증설 공대증원등의 부분적
접근으로는 현재의 기술인력수급난을 해결할수없다며 이같은 2원적
교육체계로의 변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기연은 기술대를 중심으로 공업계고교 전문대등으로 이뤄진
전문기술교육체계구성을 위해 산업기술교육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대는 지금의 학위중심 교육문화를 감안,일반대학과 같은
정규학위중심으로 운영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또 산업수요와 연계한
실기위주의 교육을 위해 업계지원으로 설립,운영돼야하며 이와함께 현재의
규제위주 교육운영체계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히고있다.

생기연은 공대에서 학생증원및 기술중심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교수확보
실습기자재구입등 막대한 비용이 들뿐아니라 학문중심의 기술교육에만
치중하고있어 공대증원을 통한 기술인력문제해결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대와는 기능별로 분화 육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년의 경우 자연계대졸자의 제조업취업률은
40%에 불과하고 이중 공학박사는 4%만 산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기연은 2원적 교육체계가 일반대학 미진학자의 전문기술체계로의 대규모
인력유입을 이끌어 대입과열현상은 물론 제조업인력의 서비스업으로의
이탈을 방지할수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