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줄고있다.

3일 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1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객은
21만5천4백7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3% 감소했다.

또 관광수지(잠정치)면에서도 1월 한달간 8만8천4백14달러의 적자를
기록,적자폭이 작년동기대비 40%나 늘었다.

이처럼 외래관광객이 감소하는 것은 주력시장인 일본인들이 경기불황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데다 대만과의 단교로 대만인관광객이 절반이하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인 해외여행자수가 지난 1월 전년동기보다 6% 줄어든데 비해
방한일본인은 7만9천6백94명으로 13.9%나 감소,우리나라 관광매력의
상대적인 상실을 입증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태국 사이판 홍콩 싱가포르등 동남아 관광경쟁국과는
달리 외국인에 대해 노비자(No Visa)제도를 시행하지 않고있는데다
<>교통체증등 교통불편이 많고<>물가상승에 따른 체재경비상승과
쇼핑매력상실<>내국인에 밀려 주말골프예약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 여행사 관광호텔 면세점등 관광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있다.

작년 월평균 3천~5천명의 일본인관광객을 유치하던 롯데 세일 동서 한진
세방 대한 아주 서울 동방관광등 대형여행사의 지난1~2월 일본인
유치실적이 작년보다 20%이상 떨어졌다.

호텔업계의 경우 작년 75%이상의 객실투숙률을 보이던
소피텔앰배서더호텔이 올들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을 비롯,힐튼 롯데등
특1급호텔은 물론 세종 라마다올림피아 가든등 특2급호텔들이 빈방
채우기에 비상이 걸렸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출입국 면세점의 1월 매출액도 작년보다
15.6% 줄어든 87억7천만원을 나타냈다.

롯데 동화 신라 워커힐등 12개 시내면세점도 지난해 4.7%의 매출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올들어 총2천4백72만여달러(1월)어치를 팔아 약1%느는데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난1월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작년보다 20%나 감소한
1천3백75달러를 기록,외국인의 체재일수가 줄어들고 쇼핑기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는 이같은 추세라면 대전엑스포(8월7일부터 3개월간)50만명을
포함,올해 3백90만명의 외래객을 유치한다는 정부의 목표달성이 힘들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