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견해를 털어놓았다. 전도연은 1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벚꽃동산' 인터뷰에서 "연기를 잘한다고 뽑내고 싶었다면 연극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첫 공연을 앞두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한국적으로 각색한 작품. 러시아 혁명 직전의 귀족가문이 어이없이 몰락하는 모습을 애잔하면서도 통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를 현대 한국의 재벌가로 옮겨와 재해석했다. 전도연은 재벌 3세 송도영 역을 맡았고, 박해수는 선대 회장 운전사의 아들이었던 황두식 역에는 박해수가 캐스팅됐다. 지난 4일 개막해 7월 7일까지 30회의 공연 기간 동안 '원 캐스트'로 관객들을 만난다.연출을 맡은 호주 국적의 사이먼 스톤은 고전의 재해석에 재능을 발휘해 왔다. 그는 한국 배우들과 작업을 위해 '벚꽃동산'을 선택했고, 전도연을 포함해 출연할 10명의 배우들과 워크숍과 인터뷰를 통해 캐릭터를 구성하고 대본을 집필했다. 전도연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에 '벚꽃동산'으로 연극 무대에 올랐다. 상연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일주일이지만 "역시 전도연"이라는 찬사가 나오는 상황에서, 전도연은 "저도 실수를 한다"는 솔직한 고백과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하는 게 목표"라는 현실적인 발언으로 품격이 다른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딱 일주일됐다. 무대에 오른 소감이 궁금하다. 아직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 아마도 공연이 끝날때까지 그럴 거 같다. 무대 위에서 익숙함은 저에겐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사측과 2주 만에 대화를 재개할 전망이다.11일 전삼노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3일 서울 서초사옥 인근에서 사측과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노사 양측의 대화 재개는 지난달 28일 교섭 결렬 후 2주 만이다. 양측은 이번 대화에서 향후 본교섭 일정과 교섭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전삼노 측은 "대화 재개가 노사가 상생해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첫 단추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전삼노는 그룹의 고강도 체질 개선을 이끈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31주년을 맞은 지난 7일 단체로 휴가를 내는 방식의 연가 투쟁을 진행한 바 있다.삼성전자 노사 간 갈등은 다섯달째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휴가제도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이 참여한 노사협의회는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정했으나 전삼노가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이 무산되자 전삼노는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전삼노는 지난달 29일 파업 선언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임금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것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 지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단체 연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단계를 밟아나갈 방침이란 점도 밝혔다. 당시 노조는 총파업 역시 거론했으나 구체적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노조는 이와 함께 노조 집행부를 중심으로 서초사옥 앞 홍보트럭을 활용한 24시간 파업 농성
한국주거복지포럼과 과천도시공사, 과천시노인복지관,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은 오는 12일 공동으로 ‘유니버셜디자인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과천시노인복지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Aging In Place에서 Aging In Community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과천시의 고령자·장애인 누구나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환경 조성 실현을 위해 전문가와 각 기관의 공동 네트워크를 다질 전망이다.세미나에서는 최정 컨설팅랩 이엘 대표의 ‘Aging In Community 기반의 유니버설디자인 도시구현방안’이 발표된다. 이후 윤영호 한국주거학회 주거연구원장은 ‘Aging In place 기반의 생태계 조성방안’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주제발표 이후에는 장용동 한국주거복지포럼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아 박광재 한국 주거학회 회장과 박동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박명규 한국환경건축연구원 R&D센터 장, 변혜령 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 소장, 황광범 한빛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참여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환경 개선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종합토론회를 진행하게 된다.한국주거복지포럼, 과천도시공사, 과천시노인복지관,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유니버설디자인에 관한 인식범위를 확장하고 그동안 현장에서 경 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실질적인 공공서비스가 확장될 수 있는 발전방안이 도출될 전망이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