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이 일제히 올라 연초부터 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특히 원목의 주산지인 동남아와 북미지역에서 생산과 수출에 대한
규제강화로 수입원목값이 폭등,관련업계에 큰 부담을 주고있다.

2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2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0.7%,생산자(도매)물가는 0. 1%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2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말대비 1.5%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같은기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1.3%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작년보다 높아진 것은 버스 지하철 공중전화요금등
공공요금이 올랐기 때문으로 이달중에도 중.고및 대학생등록금등
각급학교의 수업료와 의료보험수가등의 인상요인이 있어 물가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공공요금은 올들어 2월말 현재 3.4%올라 이기간중
전체소비자물가상승률(1.5%)의 배를 넘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공공요금을 제외한 다른 부문의 2월중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농산물(0.9%)공산품(0.5%)개인서비스(0.6%)집세(0.2%)는 상승률이
미미했으며 축산물과 수산물은 공급이 늘어 각각 3.0%와 0.8%씩 물가가
내렸다.

한편 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전년말대비 0.5%상승하는데 그치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원목값이 폭발적으로 올라 관련업계가 적지않은
부담을 받고있다.

나왕원목의 수입물가(90년1백기준)는 지난2월중 전년말대비 46.5%나
올랐다.

이에따라 국내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나왕원목의 생산자물가는 작년말대비
60.5% 상승했다.

원목값이 폭등한 것은 주요 생산지인 동남아와 북미지역국가들이
환경보전을 이유로 벌목에 대한 규제를 강화,생산과 수출모두 급감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