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섬유류 수출이 국제경쟁력 약화로 애초 목표인 6.7%에 크게 못미
치는 1.5%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27일 발표한 `92년 섬유류 수출동향''에 따르면 9
2년 섬유류 수출총액은 모두 1백57억1천만달러로 91년에 비해 1.5% 늘어
났다는 것이다. 이는 애초 목표인 6.7%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이렇게 지난해 섬유류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3
대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2.6%, 일본에서 -6.3%, 유럽공동체에서 -18.
7% 등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에 대한 수출은 중국의 섬유수
출 급증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대로 63.0% 늘었고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국가에 대한 수출도 40% 이상 늘어났다.
수출증가율을 품목별로 보면 원료.실과 직물이 각각 8.8%와 2.1% 증가
한 반면 제품류는 -16.5%나 크게 줄어 섬유수출의 주도 품목이 제품류에
서 원료.실과 직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