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업계의 수익성이 무이자 할부판매 등 출혈경쟁으로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6조7백90억원으로
전해 대비 8.5% 늘었으나 순익은 4백16억원으로 22.7% 줄었다. 기아자동
차는 3조2천8백22억원으로 19.6%의 가장 높은 매출신장을 이뤘으나 순익
은 1백49억원으로 오히려 5.7%가 줄었다. 또 대우는 매출이 1조7천억원(
추정)으로 6.5% 늘었으나 9백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렇게 자동차업계의 경영실적이 부진한 것은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
된 데다가 장기 무이자할부판매 경쟁으로 금융부담을 떠안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