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을 전후해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참여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어
시장의 탄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과 25일 "사자"물량과 "팔자"물량을
합한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규모는 각각 1천7백33억원및
1천5백12억원어치로 23일의 2천2백10억원보다 20~3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관망자세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24일 1백22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한후 24일과
25일에는 1백53억원및 5백18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시장참여규모가 워낙 작아 급락장세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기관투자가들은 "사자"주문 호가를 낮게내 체결률을 낮춤으로써
일반투자자들의 매물공세를 피해나가는 소극적인 투자전략을 펴고있다.

이같이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참여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은 일반투자자들의
"팔자"분위기가 워낙 강해 주가하락세가 지속될 공산이 큰데다 3월말
결산기를 앞두고 이익을 실현해야 할 입장에 놓여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분석가들은 3월말결산기마감이 다가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오히려
매도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