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항생제등 유해물질이 기준치이상 함유된 외국산 식품류의 수입이
갈수록 늘고있다.

26일 보사부가 발표한 92년 수입식품 검사결과에 따르면 수입식품중
잔류농약 중금속 항생제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건수는 모두 47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91년의 유해물질 검출건수 18건보다 3배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식품수입건수는 총9만5천2백79건으로 91년의 9만7천3백77건보다
2.2% 감소했으나 부적합판정을 받은 수입식품은 지난해중 7백4건으로 91년
5백2건보다 오히려 40.2%나 증가했으며 부적합률도 91년의 0.5%에서 0.7%로
늘어났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농산물은 모두 16건에
3백96만2천8백41달러어치인 4백21만1천29kg 규모에 달했다.

이는 지난91년에 부적합판정을 받은 수입농산물 1건 11만9백16달러어치
1만9백55kg 규모보다 건수로는 16배,금액으로는 36배,수량기준으로는
3백84배나 늘어난 것이다.

수입농산물중 중국산 마른파(7건)에서는 엔드린등의 농약이 초과검출됐고
중국 미얀마등지에서 수입한 마른고추(5건)에서는
펜토에이트가,중국산마른당근(2건)에서는 디엘드린과 엔드린이 각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중국산농산물에서 집중적으로 농약이 검출됐다.

또 호주산 밀과 태국산 마른토란대에서는 치오파네이트메칠과 DDT가 각각
잔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합판정을 받은 수입식품 7백4건은 <>성분규격기준미달이 2백83건
<>대장균등 기준치이상 세균검출 1백15건 <>품질불량 1백79건
<>첨가물기준이상사용 80건 <>중금속 잔류농약등 유해물질검출 47건등이다.

이들 부적합 처분된 식품은 모두 1천3백29만달러에 상당하는 것으로
그만큼 외화를 낭비한것이라고 보사부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