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해외송금비중을 늘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25일까지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
해외송금액은 2억6천5백만달러로 유입액 7억5천2백만달러의 3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해외송금비중 24%보다 9%포인트가량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외국인들은 주식투자를 위해 들여온 27억3천5백만달러 가운데
24%인 6억6천2백만달러를 되가져갔다.

이에따라 올들어 2개월도 안돼 외국인들의 해외송금액이 지난해
전체송금액의 40%를 넘어섰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경기가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국내주식시장을 불투명하게 보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원화가치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타매매성향이 짙은 일부 영국계자금의
주식매도가 두드러졌다"며 "주식매도자금이 동남아주식시장으로 움직여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