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한세실업은 미국 패션 명문대 학생들을 상대로 K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윌슨 칼리지’ 학생들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한국 한세실업 본사와 베트남 공장 등을 방문해 의류 생산현장을 견학했다. 윌슨 칼리지는 패션·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문 단과대학이다. 8명의 학생들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를 방문해 영업과 연구개발(R&D) 등 부서를 둘러봤다. 이어 베트남으로 출국해 원단 자회사인 C&T 비나와 첨단 자동화 기술공장인 TG 공장, 호치민 중심가에 있는 HCM 오피스 등을 견학했다. 북미권 대학생들이 K패션 생산공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베트남에서 의류 생산 자동화 시스템과 행거라인 시스템, 무인 자동배송로봇(AGV), 스마트 테크 시스템 기술인 HAMS 2.0, 3D 디자인 기술 등 혁신적인 제조 환경을 체험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안드레 웨스트 윌슨 칼리지 교수는 “K패션의 우수한 기술력이 집약된 생산 현장을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이런 투어를 꾸준히 실시해 세계적인 패션 전공 인재를 한세실업에 적극 영입하고 진정한 글로벌 패션테크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행정타운 인근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주근접 경쟁력이 높은 데다가 지방 부동산 시장에선 인프라를 두루 갖춘 입지라는 평가가 실수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2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청약을 받은 지방 아파트 경쟁률 상위 20곳 중 9곳이 행정타운 반경 2㎞ 내 공급된 아파트로 조사됐다.올해 지방에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전북 전주시 ‘서신더샵비발디’의 경우 전북도청, 전주시청, 전북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2월 분양된 이 단지는 평균 55.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4월 평균 16.7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대구 수성구 ‘대구범어아이파크’의 경우 인근에 황금2동행정복지센터, 수성구청 등이 위치하는데, 이중 수성구청이 단지 인근으로 이전이 확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2월 평균 6.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2단지)’ 역시 포항시청, 포항시의회, 포항시 농업기술센터가 밀집된 행정타운 인근 반경 1㎞ 내 위치한다.행정타운이 조성된 곳은 시청을 포함한 대규모 공공기관과 유관기업이 밀집돼 있어 기관 종사자들을 바탕으로 고정수요가 탄탄하다. 이런 시설 중심으로는 교통은 물론 상권도 빠르게 발달해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는 편이다. 이러한 까닭에 행정타운 인근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는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등 주거여건이 좋아 실거주 및 투자자들에게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있다.일례로 정부과천청사가가 위치한 경기 과천의 경우, 경기에서 가장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달서갑 당선인은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해 "용서해서도 용서받아서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김호중을 향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나온 비판이다.유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짓말이 잠시 세상을 속일 수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한때 인생 스토리가 있었고 음악적 재능이 있어서 좋아했던 가수가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을 상황을 만들었다"고 썼다.유 당선인은 "지금 자신이 서 있는 그 자리에 올 때까지 자신의 재능만으로 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껏 도와준 사람들을 생각하면 조금 더 조신하고 겸손하게 행동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도 공인으로서 용서받기 어려운 것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면 언젠가는 용서받고 다시 일어설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음주 사고 후 그가 보인 행동은 용서해서도, 받아서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의 처신은 순간적인 거짓말이 아니라, 아주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세상을 속이려고 했던 것이기에 지금 와서 후회한다는 말은 곧이곧대로 믿을 수도 없고, 세상이 믿어주지도 않을 것"이라며 "아무리 명필이라도 매국노의 글씨는 값어치가 없는 것처럼 인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의 음악은 울림이 없는 그저 멜로디의 반복일 뿐"이라고 강조했다.특정범죄가중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