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광고 상품을 확대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인스타그램 피드 영역에 3~5초 분량의 광고를 봐야만 다른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중간광고를 시험 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이탈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올 정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인스타그램에 중간광고 형태의 새로운 광고 유형을 시험 중이다. 인스타그램 피드 영역 중간에 3~5초짜리 광고를 시청해야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A/B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A/B 테스트는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비교하는 시험을 말한다. 이 광고는 현재 일부 이용자에게만 노출되고 있다. 다른 피드를 보려면 이 광고가 끝날 때까지 강제로 시청해야 한다. '건너뛰기'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이미 반발이 거세다. 지난 2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에 따르면 레딧 등 일부 이용자 커뮤니티에선 "끔직한 결정", "이젠 인스타 필요 없다"는 식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레딧에 의견을 남긴 한 이용자는 "메타는 최고 수준의 UX(사용자경험)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에 이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았나"라며 "이 기능(중간광고)은 이용자의 흐름을 완전히 방해하고 광고에 대한 참여를 늘리는 최악의 방법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틱톡으로 갈아타겠다"면서 이탈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도 "인스타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인스타그램은 국내에서 역대 최대 1인당 사용시간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모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이 "현지 요청으로 급조된 일정이다"는 야권의 해명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배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에 "이 사안의 본질은 문체부가 2500만원에 치르려던 행사를 왜 갑자기 영부인이 끼어들어 4억원이나 썼느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그러면서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이 현지 요청으로 급조한 일정'이라고 반박한 황희·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서 출발 시점 전용기에서 배포된 일정표에 이미 '11월 7일 타지마할 방문'이 있었다"고 했다. 급조한 일정이라면 출발 시점 일정표에 포함될 수 없다는 취지다.'현지 요청'이라고 주장한 고 의원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타지마할 관람 일정'이라고 페북에 당당히 밝히셔서 별안간 거짓말 외통수에 갇혔다"며 "거짓말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앞서 고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인도 현장에 갔을 때 인도 측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또 우리가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었겠느냐"며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이 현장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어 "남편(문 전 대통령)이 넣은 자살골에 김(정숙) 여사가 역정을 많이 냈나 보다. 특히 밥 많이 먹었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유독 민감하신 듯하다"며 "민주당 두 의원이 열심히 수비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들께서도 이미 기관과 부처에 남아있던 팩트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 등이 잇달아 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자 시장의 관심이 미국 중앙은행(Fed)으로 쏠리고 있다.그러나 캐나다와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최근 수개월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2%대(전년 동월 대비)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해 미국의 상황은 복합적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4월 기준 3.4%로 여전히 3%대에 머물고 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잘 내려오지 않고 있다. 4월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3% 상승해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작년 9월 후 지난주까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주당 20만 건대 초반에서 머물고 있고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추정치보다 높았다.반면 Fed가 조사한 지역별 경제상황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경제주체들의 경기 전망이 비관적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2021년 2월 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온 것도 경기가 뜨겁지 않다는 판단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9월 금리를 한 단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 전문가 전망을 반영하는 CME그룹의 ‘페드워치 툴’은 6일 기준 9월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56.8%로 반영했다.다만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의 비중(31.4%)도 만만치 않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데이터가 경기에 대해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아직 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라는 Fed 내 신중론이 완전히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