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간의 쇠고기협상이 결렬됐다.

양국은 23~24일 이틀간에 걸쳐 과천 농림수산부 대회의실에서
쇠고기협상을 벌였으나 한미협상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동태 농림수산부 축산국장은 이번 협상에서
금년이후의 쿼터수준문제는 국내소값이 하락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
가급적 낮은 수준에서 책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그대신 업계간
자율구매방식인 SBS(동시매매입찰)제도에서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김국장은 이어 SBS제도 개선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등 이견에 대해서는
양측의 전문가가 계속 협의키로 했다고 밝히고 다음회의는 한미간 협상이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농어촌진흥공사에서 열리는 한국과 뉴질랜드간의
협상은 우리측에서 김동태 축산국장을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 외무부
상공부 관계관이 참석하며 뉴질랜드측에서는 외무무역부의 줄리안 루드브룩
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