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반도체가 미국에 의해 덤핑예비판정을 받아 대미 수출을 자율규
제하고 있는 사이 일본 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노려 4메가디램 증산에 나
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무역진흥공사 도쿄무역관이 보고해온 바에 따르면, 한국 업체들이
미국 상무부에 의해 덤핑예비판정을 받아 4메가디램의 대미 수출을 자율
규제하자 미국 업체들이 일본산 4메가디램의 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업체들도 이 제품의 증산 체제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일본전기
등 일본의 대표적 반도체 제조업체 5개사는 최근 16메가디램의 생산라인
을 4메가디램으로 전용하거나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92년부터 회복세에 들어선 미국 반도체 수요는 93년과 94년에는 공급부
족현상까지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