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저가기종을 중심으로한 국산팩시밀리 수출이
급증하고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화승전자등 팩시밀리생산업체들은
1월중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0%이상 늘어난 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팩시밀리 최대생산국인 일본업체들이 엔화절상으로 저가형
감열방식팩시밀리의 가격경쟁력을 상실,생산을 포기하거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전환하고있는데 따른것이다.

후지제록스 리코 도시바등 일본팩시밀리생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한국산제품과 경쟁하고있는 2백~2백50달러 수준의 저가형 팩시밀리생산을
중단했고 무라다 샤프등 저가기종전문업체들은 신제품개발을 않고있다.

삼성전자는 1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난 6백7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삼성전자는 SF500,SF505등 2백달러 수준의 제품을 주로 내보내고있다.

GF500시리즈제품을 수출하는 금성사는 1월 한달동안 2백9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 늘어난 것이다.

화승전자는 저가기종인 CAFAX모델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등지에
1월중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5%늘어난 3백50만달러어치를 내보냈다.

신도리코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내수판매만 해왔으나 일본 리코사가
저가형제품생산을 포기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이회사에 OEM방식으로
팩시밀리를 공급하기 시작,1월중 1백50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업계는 팩시밀리의 경우 TPH(감열기록헤드)CIS(밀착이미지센서)등
핵심부품들이 국산화돼 엔고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홍콩 대만등
후발국제품의 성능이 뒤떨어져 팩시밀리수출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것으로
내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