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밀에 밀려 거의 사라질 위기에 있던 우리밀 재배가 크게 늘고 있다.
21일 우리밀살리기본부(사업본부장 정성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5만여
평에 우리밀을 심어 단보(3백평)당 6백40~4백20톤의 수확을 거둔 데 이어
올해에는 재배면적이 지난해의 7배 가까운 1백70만평으로 늘어났다는 것이
다. 특히 최근 미국.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수입된 밀에서 잇따라 농약
이 검출돼 수입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우리밀로 만든 밀가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수매 전망도 밝아진데다 보리보다 소득도 높아 우
리밀 재배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우리밀살리기본부는 지난해 12월 결성된 우리밀생산자위원회를 통해 지역
별로 작목반이 구성돼 올해 <>전남.경남 각 50만평 <>전북 18만평 <>경북
14만평 <>충북 5만평 <>강원 1만6천평 <>경기 1만5천평 등 1백50만평에 우
리밀을 심었으며, 개별 농가의 재배면적도 20만평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