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비업무용 부동산이 크게 늘고있다.

19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대시중은행의
비업무용고정자산은 총2천1백48억2천7백만원으로 전년의
9백94억3천5백만원보다 1백16%늘어났다.

비업무용고정자산은 91년에도 90년(1백6억8천만원)보다 8백31%증가했었다.

비업무용고정자산은 은행들이 대출해준 기업들이 부도가 나서 담보로잡은
부동산을 경매에 부쳤으나 유찰돼 은행이 취득한 유입물건과 대출금을
물건으로 변제받은 부동산등 비업무용부동산이 대부분이다.

은행별로는 서울신탁은행이 1천2백43억8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일 2백44억5천9백만원 <>한일 2백29억9천만원 <>외환 1백91억9백만원
<>상업 1백65억원 <>조흥 73억8천3백만원이다.

서울신탁은행은 지난해 전주코아백화점을 현물로 변제받았으나 빌딩이
팔리지않아 비업무용부동산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비업무용부동산이 이같이 크게 늘고있는것은 중소기업들의 부도가
급증,담보물건은 많아지는데 비해 부동산가격하향안정으로 경매에서
유찰되는 경우가 많아 은행이 사들이는 부동산(유입물건)이
많아지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은 유입물건을 취득한지 3개월후 성업공사에 매각을 의뢰,처분하게
돼있다.

그러나 성업공사의 매각실적도 여의치않아 은행들은 비업무용부동산으로
소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있는 실정이다.

은행관계자들은 비업무용부동산을 가지고있으면 관리비용도 많아지고
세금도 증가해 공매를 통해 팔려고 하고있으나 사려는 사람이 나서지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