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새국제공항 건설공사가 원주민들의 생계대책과 조기피해보상 요구
로 사흘째 전면 중단됐다.

19일 사업시행자인 한국공항공단과 영종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2
일 시작된 새공항 건설공사 가운데 한일개발(주)에서 시행하는 남쪽방조제
와 배수갑문시설 구간인 제2공구 공사가 지난 15일부터, 현대건설(주)이 추
진중인 북쪽 방조제와 배수갑문시설 구간인 제3공구 공사가 지난 16일부터
삼목도 주민들의 원주민토지 일시보상 등의 요구로 중단되고 있다.

이에 앞서 (주)광주고속이 부지조성공사를 추진중인 제1공구공사도 신불도
주민들의 묘지이장 기간 요구로 지난달 30일부터 공사를 못하고 있어 새공
항의 모든 공구 공사가 중단됐다.

영종도 주민들은 <>원주민토지 일시보상 <>주민들과 협의된 가격으로 조기
보상 실시 <>공항배후단지에 가구당 6백평씩 화훼단지용 대토마련 등 9개항
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월30일부터 오는 23일 묘지이장을 끝낼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기로
시공업자인 광주고속과 합의했던 신불도 주민들은 삼목도(2.3공구) 주민들
과 함께 토지보상과 생계대책을 요구하고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항
건설 공사중단은 길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공항공단쪽은 "원주민 토지를 모두 보상하려면 올해 배정된 3백
9억원외에 7백50억원이 추가로 필요해 경제기획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