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말기 왕족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대원군의 미공개 유품 2
백여점이 대원군 5대손인 이청씨(56)에 의해 최근 서울시에 기증됐다.

서울시는 63개품목 2백3점에 이르는 이들 유품들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민속자료로 지
정할 방침이다.

기증된 유품들을 살펴보면 대원군과 가족들이 직접 사용했던 가구 식
기 등 생활용품 일체와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 대원군의 친필등이 주
류를 이루고 있다.
생활용품의 경우 왕족의 신분을 표시하는 홍칠자개장 책장 식탁 궤
등 가구와 놋그룻 식기등 1백60점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