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투자부진과 선진국들의 기술이전
기피로 지난해 기술도입이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10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도입실적은 5백33건에 그쳐 전년의
5백82건에비해 8.4%(49건) 감소했다.

또 기술대가지급은 8억5천60만달러를 기록,전년의 11억8천3백70만달러에
비해28.1%(3억3천3백10만달러)가 줄었다. 우리나라의 기술대가지급은 지난
82년이후 계속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86년이후에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재무부관계자는 이같이 기술도입실적이 10년만에 감소세로 반전된 것은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투자가 부진한데다 필요한 기술의 경우 선진국들이
이전을 기피한데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술도입건수를 국별로 보면 일본이 2백32건으로 전년의 2백76건에
비해15.9% 감소했으며 미국도 1백65건에서 1백63건으로 줄었다. 독일은
34건에서 26건,프랑스는 26건에서 18건으로 각각 감소했으나 영국은
27건에서 30건으로 증가했다.

국별 기술대가의 지급실적을 보면 미국이 4억5천2백30만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이 2억6천6백만달러를 기록,일본에서 도입되는 기술은 대부분 값싼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기술도입건수는 전자 전기가 1백80건으로 가장
많고 기계 1백65건,정유 화학 59건,화학섬유 18건,제약 14건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