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수출입이 심각한 무역역조현상을 보이고있다.

10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수출입실적은 수출이
총1천5백67만5천달러로 전년대비 5.55%감소한 반면 수입은
4천3백54만8천만달러를 기록,1백24.98%나 늘어났다. 이에따라 수입금액이
수출의 2.7배를 넘어섰다.

이같이 화장품수입이 급증한것은 외제화장품에대한 소비자들의 선호심리에
편승해 일부제약회사와 중소무역업체들이 외제화장품수입장사에 대거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미국의 P&G,에스티라우더,프랑스의 샤넬등 지난해 국내
직판영업에 나선 외국화장품업체들의 수입판매물량도 급신장한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우전교역이 3백24만달러어치를 수입,90년에이어
수위를 차지했고 일본의 노에비아화장품을 수입판매하는 영진약품이
2백44만5천달러,P&G가 2백30만달러등의 순이었다.

국내화장품업체중에서는 나미화장품이 1백64만4천달러,태평양화학이
1백61만4천달러어치를 각각 수입했다.

수출은 태평양화학이 동구권의 정세불안으로 판로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6백38만4천달러를 수출,전년대비 25.99%가 감소했고 피어리스는
동남아수출호조로 33.95%가 늘어 2백19만7천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국내상위업체인 럭키와 한국화장품의 수출실적도 각각 13.78%
37.22%가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