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입시부정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광운대에 관선이사를 파
견하기로 방침을 정하는 한편 부정입학 사실이 드러난 대일외국어고에 대해
서도 특별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6일 광운대 입시부정에 재단 임원들이 개입한 사실이 현재 실시
중인 감사에서 확인되는 대로 법정계고기간을 거쳐 관선이사를 파견할 것이
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광운대 입시부정에 재단쪽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
고 있는 만큼 최종 확인을 거쳐 특단의 조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관선이사 파견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재단쪽의 입시부정 개입 사실이 감사를 통해 확인되는 대로
사립학교법에 따라 시정요구사항 등 모든 조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
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대규모 부정입학 사실이 드러난 대일외국어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대일외국어고의 전.현직 교사가 대입부정에 관련됐을 뿐아니
라 88학년도에 거액의 돈을 받고 1백11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나 특
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대일외국어고가 각종 학교에서 특수목적고로
전환된 92학년도 이후의 입시관리업무에 대해 전면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
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4~5명의 감사반을 8일 대일외국어고에 파견해
기부금, 입학.내신조작, 재단의 부정입학 개입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위
법사실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사직당국에 형사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