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업계가 지난해에이어 올들어서도 잇따라 해양플랜트수주에
성공,이분야시장이 크게 활기를 띄고 있다.

대우조선은 최근 중국의 해양석유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필립스사로부터 중국해남지역 시지양 (XIJIANG)에 설치될
해양석유생산설비를 3천5백만달러에 수주했다.

국내기업이 중국해양플랜트분야에 진출하기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4천말달러규모의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앞으로
중국시장에서 상당한 수주가 예상된다.

지난해말 현대중공업이 캐나다 HMDC사로부터 1억5천만달러규모의
해양설비제작공사를 수주하고 올초 대우조선이
인도ONGC(국영석유공사)로부터 1억5천만달러규모의 해양석유가스설비를
수주한데이어 연속적으로 해양플랜트물랑에 나오고 있어 조선수주부진을
메워주고 있는 셈이다.

국내업체들은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11억달러 대우조선이 3억5천만달러
삼성중공업이 1억5천만달러등 총16억달러의 해양플랜트를 각각 수주했다.
올해는 해양플랜트인도특수가 있었던 작년만은 못하지만 현대 7억달러 대우
2억달러 삼성 1억5천만달러등 총10억5천만달러의 물량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중국에서 2억달러규모인
파이프라인공사(해양석유플랜트와 육상저장시설을 연결하는 공사)등
총9건과 인도에서 1~2건 북해에서 4~5건의 국제입찰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할 예정으로 있어 이 가운데 상당량의 공사를 따낼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현대는 이같이 해양플랜트분야가 활기를 띄자 이를위한 설비와 인력을
대폭 보강,그동안 턴키로 수주해도 기술및 경험부족으로 하청을 주어오던
엔지니어링과 설치공사등을 앞으로는 자체능력으로 수행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올초 인도와 중국에서의 잇따른 수주로 총1억8천5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려 당초 2억달러로 책정했던 올해 수주목표를 늘릴것도
검토중이다.

대우 또한 올초 중국시장과 북해지역에서 추가수주가 있을것으로 기대돼
조선부문의 생산인력을 해양부문으로 전환배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ONGC로부터 1억5천만달러규모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수준의 실적은 올릴것으로 전망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이 해양플랜트경기가 활기를 띄고있는데대해 그동안
석유탐사만해왔던 국가들이 <>유가의 안정적상승세전망과 <>석유개발기술의
진보등으로 해양석유개발의 경제성이 확보되자 서둘러 해양플랜트발주에
나서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