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보험이 증권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계는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면서도 법인영업의 위축등을 걱정하면서
못마땅해하는 눈치.
이미 증권업에 진출한 삼성생명에 이어 대한생명이 증권업참여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히자 증권계에서는 대한교육보험까지 포함한 3대 생보사의
증권업진출소문이 사실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특히 삼성생명의 후광에 힘입어 법인약정 상위로 부상한 삼성증권의 예를
들면서 생보사의 증권업 진출로 기존증권사들의 법인약정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걱정과 함께 다른 업무에서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지 않겠느냐고
한숨.
또 생보사들이 잇달아 증권업에 발을 들여놓고 있으나 증권업계가 보험등
다른 금융산업에 진출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힘없는
증권업계만 위축된다고 불만을 토로.
이럴수도있느냐 흥분
<>.증권유관기관장중 가장 먼저 오는26일 임기만료가 되는 증권금융의
한용석사장 후임에 이상혁현회장이 내려오고 한사장은 회장으로 올라가는
맞바꾸기 인사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증금직원들의 관심이 집중.
지난해 5월 국세청을 퇴임하면서 있지도 않은 증금회장자리를 만들어
부임한 이회장은 국세청재직시 한사장의 후배였던 관계로 후배회장과
선배사장이란 구도가 별로 바람직스럽지 못했다는게 그동안의 평.
계속되는 재무부의 낙하산인사로 인사적체에 시달려온 증금직원들은 통상
재무부차관보급이 맡아온 사장자리에 이번에는 올만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내심 내부승진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회장과 사장이 자리를
맞바꾸기로 했다는 소문에 "이럴수도 있느냐"고 흥분.
한편 증권사중에서는 신영증권의 박병열사장이 퇴임의사를 밝혀
내부승진방침에 따라 김부길부사장의 승진이 확실하다는 관측.
설연휴도 전직원 출근
한국증권전산은 최근들어 공동온라인이 잇따라 장애를 일으키자 매우
곤혹스러워하는 표정.
더욱이 지난 설날 연휴기간동안 거의 전직원이 제대로 쉬지도않고 출근해
시스템 상호간의 백업체제를 새로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잇단
말썽을 일으키자 몹시 당황해하는 모습.
증권전산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이 새로 구축된 관계로 1회정도의
장애발생은 예상했지만 이처럼 연일 터지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한숨.
한편 증권전산으로부터 백업체제 구축으로 앞으로는 장애가 없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던 증권거래소관계자는 번번이 주식시장이 파행적으로 운용되자
몹시 역정을 냈다는 후문.
증권기관 건물신축 붐
<>.올해는 증권관계기관의 건물신축이 붐을 이루는 한 해가 될 듯.
현재 증권감독원이 전경련건물옆에 자체건물을 짓고있고 증권경제연구원과
증권전산도 각각 연수원과 사옥건설을 추진중에 있는데 한국증권대체결제도
경기도지역에 독자적인 현대식 금고건물을 세우기 위해 부지물색에
나서는등 분주한 모습.
대체결제측은 "증권거래소지하를 빌려 마련한 현재의 금고시설은 손으로
일일이 여닫게 돼있는등 시설이 허름해 외국기관투자가들이 증권예탁을
기피하고 있다"며 외국기관투자가들의 증권예탁확대를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금고건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
미국계은행인 씨티은행의 경우 대체결제의 금고시설이
미국증권관리위원회가 규정한 예탁기관의 시설기준에 못미쳐 증권을 맡기지
않고 있다고.
세든경쟁점포비워라
<>.증권업에 새로 진출한 삼성그룹이 그룹계열사소유 빌딩에 세들어있는
증권사들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삼성증권 영업점의 신설을 추진중.
삼성증권은 내달초 삼성본관에 지점을 신설하고 대신 현재 입주해있는
대우증권태평로지점은 내보내기로 했는데 을지로입구의 내외빌딩에
들어있는 동양증권본사에 대해서도 소유주인 삼성생명이 집을 비워달라고
정식 요구했다는것.
이에대해 삼성측에서는 그룹본부건물에 다른 증권사지점을 그냥 둘수는
없는 일이고 내외빌딩의 경우는 현재의 영업부가 좁아 생각해본 일일뿐
동업타사의 영업기반을 가로채겠다는 전략은 결코 아니라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