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5%를 넘어섰으며 특히 외국산담배중 일본제품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담배는 모두
50억8천4백45만8천갑으로 이중 외국산담배는 2억6천6백77갑을
기록,시장점유율이 5.2%에 달했다.

이같은 점유율은 전년의 5.0%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지난 89년
4%대에 달한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외국산담배의 국별점유비중을 보면 담배시장 개방의 주역을
담당한 미국및 영국산 담배는 감소하는 반면 일본제품의 비중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일본제품의 비중은 23.2%로 전년의 15.5%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전체외국산담배 판매량의 4분의1에 접근하고 있다.

반면 미국산은 74.3%에서 72.4%로 낮아졌으며 영국산도 6.0%에서 3.5%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산담배의 주요상표별 점유비중을 보면 일본의 마일드세븐이 22.4%로
가장높고 미국의
버지니아슬림(20.6%),말보로(19.8%),벤테이지(7.5%),이브생로랑(6.3%)등의
순이었다.

또 외산담배 10대 제품별 점유비는 버지니아슬림이 20.6%로 선두를
차지했고 마일드세븐 라이트(20.6%),말보로라이트(11.9%)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국산담배의 판매량은 48억1천8백만갑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담배의 가격별 판매동향을 보면 7백원급 이상의 점유율이 전년의
34.3%에서40.4%로 상승했으나 5백원이하는 12.5%에서 8.8%로 낮아져
고급담배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해 국산담배중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인 제품은 88라이트로 40.08%에
달했으며 88디럭스(16.77%),한라산(15.92%),엑스포(3.51%),솔(3.22%),
라일락(2.56%),88골드(2.18%) 의 순이었다.